현대인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하지만 이들과 함께 우리 삶에 조용히 스며든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목디스크'입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목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14년 87만 명에서 2018년 96만 명으로 1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19년에는 그 수가 96만 3천여 명에 달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급증하는 목디스크,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오늘은 목디스크의 정의부터 초기 증상,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디스크란 무엇인가?
목디스크, 의학 용어로는 '경추디스크탈출증'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목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이 파열되거나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목은 7개의 경추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뼈들 사이에 있는 연골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잘못된 생활 습관 (구부정한 자세, 스마트폰 사용 시 몸이 앞으로 쏠린 자세)
-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
- 한쪽으로 물건을 들어 올려 몸의 균형이 틀어지는 경우
-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 사용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거북목 증후군'이라 불리는 증상이 10~30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일반적인 목디스크는 중장년층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목과 어깨의 통증 및 결림
- 어깨부터 팔, 손가락까지 저림이나 통증
- 팔의 근력 약화
- 목의 운동 범위 제한
- 젓가락질이 힘들어짐
- 손에 쥐가 남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목디스크의 증상이 단순히 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근 유명 방송인 김영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심각한 경우 다리 마비와 같은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영만은 최근 다리 마비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이는 목디스크와 관련된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73~74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가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는 목디스크가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목디스크 자가진단법
목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하기 전 다음과 같은 간단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 바닥에 일직선을 그린 후 그 위를 걸어보기
-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팔을 들어올릴 때 근력 약화, 걸림, 소리가 나는지 확인
- 이상이 있다면 목디스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통증이나 감각 둔화가 손목 이하 손가락에 나타나는지 확인
- 이러한 증상은 목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 목에 통증이 있고 팔에 저림 증상이 있는지 확인
- 이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강하게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가진단은 전문의의 진단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목디스크, 어떻게 치료하나요?
목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 경막외신경성형술: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신경 압박 부위를 치료합니다.
- 고주파수핵감압술: 고주파 열에너지로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를 감소시킵니다.
- 인대강화주사: 인대 재생을 위한 주사 요법을 시행합니다.
-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합니다.
- 물리 치료: 다양한 물리치료 기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합니다.
- 온열 요법: 온열을 이용해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개선합니다.
수술적 치료
증상이 심각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 고려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MRI상 디스크 상태만으로 수술을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터진 디스크가 더 잘 흡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수술 결정에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경제적이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는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목디스크, 예방이 최선의 치료!
목디스크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바른 자세 유지하기
-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목을 굽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정기적인 스트레칭
-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말고, 틈틈이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합니다.
- 1시간마다 자세 바꾸기
-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자세를 바꿔줍니다.
- 체형에 맞는 베개 사용
- 잘못된 베개 사용은 목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적절한 베개를 선택합니다.
목디스크는 현대인의 삶에서 피하기 어려운 질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 건강은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목 상태는 어떤가요? 오늘부터라도 목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유명 방송인 김영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목디스크는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영만은 37년간 종이접기 방송 활동을 해왔는데, 이는 장기간의 반복적인 동작이 목디스크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반복되는 동작들을 점검해보고, 필요하다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목, 건강한 삶의 시작입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목 건강을 위해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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